코스닥, 올 상반기 결산실적 분석
영업이익 1위는 '대장주' 셀트리온


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에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는 원익IPS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이익 1위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4 사업연도 상반기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원익IPS는 올 상반기 38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2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증착장비와 디스플레이 양산 장비를 제조생산하는 원익IPS는 전방산업인 반도체 업황이 다시 호조를 나타내면서 지난 2분기 242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동물약품과 기능성첨가제를 제조생산하는 진바이오텍이 1990% 증가율로 2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6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CNH(1425%), 블루콤(1343%), 보성파워텍(1246%), 새로닉스(1175%) 순이었다.

영업이익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성창오토텍이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25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9%가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삼보산업, 코렌, 솔브레인이엔지, 동일금속, C&S자산관리, 울트라건설, 한솔신텍, AP시스템, 미디어플렉스 등도 90% 이상 영업이익 감소율을 보였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낸 곳은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13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이상 증가했다.

홈쇼핑 '양대 산맥' 업체들인 CJ오쇼핑과 GS홈쇼핑도 각각 영업이익 상위사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CJ오쇼핑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것과 달리 GS홈쇼핑은 1% 감소했다.

이어 골프존, 파라다이스, 이지바이오, 포스코켐텍, 하림홀딩스 순이었다.

반면 가장 큰 영업손실을 낸 곳은 우전앤한단으로 262억 원의 적자를 봤다. 미래나노텍(-168억 원), 위메이드(-157억 원), 디아이디(-150억 원) 등도 영업손실 상위 기업에 속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