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국기업연합회(중기련)는 1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양국 경제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한중재계회의`를 열고 한중 FT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습니다.



2004년부터 시작된 한중재계회의는 서울과 베이징을 오가며 교차로 열리다 2010년부터 톈진(天津), 창춘(長春), 홍콩에서 차례로 개최됐고 지난해는 한차례 회의를 걸렀습니다.



양국 경제계는 회의를 통해 한중 정부간 협상이 진행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며 FTA 협상과 이행을 지원하는 한중 FTA 민간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한국 대표단은 중국 차기 지도부의 유력주자로 꼽히는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 서기를 면담했습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쑨 서기에게 충칭시가 지난해 시작한 3천억 위안(49조5천억원) 규모의 대형 인프라, 산업개발,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허 회장은 회의에서 "중국의 대(對)한국 투자가 한국의 대중 투자액의 7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한중FTA를 계기로 FTA 허브로서 한국의 장점과 한국의 브랜드파워를 중국이 적극 활용한다면 상호 윈윈이 가능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32억9천만 달러인데 반해 중국의 대한국 투자는 4억8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중국측에 새만금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도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한중 경제협력의 사례로 새만금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에 관심을 표명한 것을 상기시키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 대표단은 중국 국책프로젝트인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고 중국 서비스시장의 개방을 확대해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왕중위(王忠禹) 중기련 회장은 중국의 스마트에코시티 건설 사업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면서 충칭 양강신구(兩江新區)에 조성하는 한중산업단지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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