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형 수준별 시험 폐지…정시 분할모집 전면 금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학년도 수능 기본계획’과 ‘201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1일 각각 발표했다.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A·B형 수준별 시험이 폐지돼 국어와 영어는 문·이과 공통으로 치르고 수학은 문과 나형, 이과 가형으로 나뉘어 본다. 2014학년도에 처음 도입된 수준별 수능은 국·영·수를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눴으나 입시에 혼란을 준다는 이유로 2015학년도부터 영어가 A·B형 구분 없이 통합됐다. 2017학년도부터는 국어도 통합되면서 2013학년도 체제로 돌아가게 된다.
수능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는 4교시 탐구영역과 함께 시행돼 4교시 시험시간이 30분 늘어난다. 문항 수는 20개로 원점수 50점 만점 가운데 40점 이상이면 누구나 1등급(다른 과목은 상위 4%만 1등급)을 받는다. ‘절대평가 9등급제’로 2등급부터는 점수가 5점 낮아질 때마다 1등급씩 떨어진다.
정부는 수능 한국사를 수시에서 최저 기준이나 응시자격 기준으로 적용하도록 대학들에 권고하기로 했다. 수능 위주인 정시에서는 가산점을 줄 수도 있다.
2017학년도 수능은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11월 셋째주인 17일에 시행된다.
대입 정시에서는 동일 모집단위 내에서 분할 모집이 전면 금지된다. 2016학년도까지는 정원 200명 이상이면 가·나·다군 가운데 두 곳에서 분할 모집이 가능하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2016년 9월12~21일이고, 정시 원서접수는 2016년 12월31일~2017년 1월4일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