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은 이동통신 기지국 기반의 날씨 서비스인 ‘웨더플래닛’을 업그레이드해 지역별로 다양한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국지성 기상 정보 통합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이동통신 기지국에 자동 기상관측소를 설치하고 온도 습도 강수량 기압 풍속 풍향 등의 기상 정보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수집·제공하는 서비스다. SK플래닛은 지난달까지 수도권 전역의 이동통신 기지국 1089곳에 기상관측소를 설치해 1~3㎞ 간격의 촘촘한 기상관측망을 구축했다.
웨더플래닛의 기상 정보는 자체 기상관측소뿐만 아니라 기상청이 운영하는 전국 640여곳의 기상 정보를 더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더플래닛 비즈 사이트(biz.weatherplanet.co.kr)를 통해 다양한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내보내고 있다.
이곳에서는 강우·온도·풍속 등을 그래픽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고, 비가 올 경우 지역별로 실시간 누적 강수량도 제공한다. 또 뇌우·구름·레이더 등의 기상 변화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가을철 집중 호우와 태풍 등의 기상 재해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래닛은 이날부터 다음달 말일까지 두 달간 기상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 앞으로 수도권을 넘어 전국 6대 광역시 등지에도 자동 기상관측소를 설치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국지성 기상 정보는 재해 예방 등을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업체들에 유용한 정보”라며 “유통·물류 회사 가운데도 지역별 기상 정보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 앞으로 관련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