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전문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자사의 지크(ZIC) 윤활유 브랜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독자 유통망 구축에 나섰다. 최근 정제마진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사들이 틈새 수익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윤활유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SK루브리컨츠는 계열사인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스피드메이트 등 전국 대형 카센터, 오일교환소와 제휴해 지크(ZIC) 윤활유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문점인 ‘아임지크(I’m ZIC)’ 사업을 시작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제휴 카센터는 소비자에게 지크를 우선적으로 판매하며, SK루브리컨츠는 판매 실적과 연계해 가맹점들에 장려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SK루브리컨츠는 전국 가맹점 수를 내년까지 최대 20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유사들은 본업인 정유 부문에선 정제마진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윤활유와 윤활기유(원료) 사업에선 자동차와 공장기계 수요가 회복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이 10%대를 넘어섰을 만큼 짭짤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