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5년간 15만원 머물던 정석기업, 한진家 3남매 주식 처분때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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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만원에 팔아 129% 수익
주가 과대평가 가능성 제기도
주가 과대평가 가능성 제기도
▶마켓인사이트 9월1일 오후 2시29분
한진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비상장사 정석기업의 주식 가치가 1년 새 63%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주식 가치가 최근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 ‘거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정석기업은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아 부사장, 조현민 전무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7만1880주(3.84%) 전량을 지난달 27일 자사주로 취득했다. 주당 가격은 24만7796원으로 총 178억1158만원 규모다.
세 남매는 이번 주식 처분으로 5년여 만에 129%의 수익을 올렸다. 조원태 부사장 등은 해당 주식을 2009년 10월 주당 10만7958원에 취득했다. 일각에선 오너가의 보유 주식을 고가에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작년 8월 대한항공이 보유한 정석기업 지분을 한진칼에 넘길 때에 비해 가치가 63% 올랐기 때문이다. 정석기업 주식은 최근 5년간 15만원 언저리에서 거래돼 왔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복수의 회계법인을 통해 공정한 방법으로 가치를 산정했다”며 “구체적인 방법이나 회계법인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비상장기업의 주식을 평가할 때는 일반적으로 과거 3개년의 순손익과 순자산을 기준으로 한 상속증여세법(상증법)에 따른 평가, 기업의 미래가치를 반영한 현금흐름할인법(DCF) 등을 사용한다. 정석기업은 지난해 매출 538억원, 영업이익 155억원, 당기순이익 133억원을 올렸다. 2012년 매출 517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순이익 119억원에서 큰 변동은 없었다.
한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는 “비상장사 주식 가치는 평가방법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적정가치를 정의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유정/하수정 기자 yjlee@hankyung.com
한진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비상장사 정석기업의 주식 가치가 1년 새 63%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주식 가치가 최근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 ‘거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정석기업은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아 부사장, 조현민 전무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7만1880주(3.84%) 전량을 지난달 27일 자사주로 취득했다. 주당 가격은 24만7796원으로 총 178억1158만원 규모다.
세 남매는 이번 주식 처분으로 5년여 만에 129%의 수익을 올렸다. 조원태 부사장 등은 해당 주식을 2009년 10월 주당 10만7958원에 취득했다. 일각에선 오너가의 보유 주식을 고가에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작년 8월 대한항공이 보유한 정석기업 지분을 한진칼에 넘길 때에 비해 가치가 63% 올랐기 때문이다. 정석기업 주식은 최근 5년간 15만원 언저리에서 거래돼 왔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복수의 회계법인을 통해 공정한 방법으로 가치를 산정했다”며 “구체적인 방법이나 회계법인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비상장기업의 주식을 평가할 때는 일반적으로 과거 3개년의 순손익과 순자산을 기준으로 한 상속증여세법(상증법)에 따른 평가, 기업의 미래가치를 반영한 현금흐름할인법(DCF) 등을 사용한다. 정석기업은 지난해 매출 538억원, 영업이익 155억원, 당기순이익 133억원을 올렸다. 2012년 매출 517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순이익 119억원에서 큰 변동은 없었다.
한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는 “비상장사 주식 가치는 평가방법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적정가치를 정의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유정/하수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