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미국 UN본부와 하버드대학교 등에서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위(with-U)'와 함께 통일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파했다. 유정우 기자/ 사진= 진앤원뮤직웍스 제공.
가수 이승철이 미국 UN본부와 하버드대학교 등에서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위(with-U)'와 함께 통일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파했다. 유정우 기자/ 사진= 진앤원뮤직웍스 제공.
[유정우] 가수 이승철이 미국 UN본부와 하버드대학교 등에서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위(with-U)'와 함께 통일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파했다.

이승철은 지난 28일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제65회 UN DPI-NGO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그날에'를 선보였다. 'UN DPI-NGO 컨퍼런스'는 세계 최대 NGO(비정부기구) 행사다.

이어 그는 30일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하버드대학교 메모리얼처치에서 '통일된 나라(One Nation)'란 제목으로 공연 시간 1시간 30분의 자선콘서트를 진행했다.

'온 캠페인(ON Campaign: One Nation Campaign)'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미국 일정은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남북의 통일의 염원과 탈북자들에 대한 범 세계적 관심과 애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특히 하버드대는 미국내에서도 인권과 평화에 관심이 많은 세계적인 리더들이 많이 활동하는 곳으로, 처음 영어 버전으로 소개된 '그날에' 등은 남북 문제에 대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하버드대 공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승철은 "DMZ(비무장지대)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광복 70주년과 함께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세계 유명가수들과 여러 나라의 난민들을 초청해 '평화콘서트'를 추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철은 현재 국내 일정에 맞춰 영국의 유명 록밴드와 보컬리스트 등 세계적인 가수들과 함께 '그날에' 영어버전 듀엣 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1일 이승철의 모친인 김영수 여사가 향년 85세로 별세, 미국 일정 소화중에 비통한 소식을 접한 이승철과 그의 어미니에 대한 팬들의 애도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이승철은 현재 인천행 비행기를 통해 내일 새벽 한국에 도착 할 예정이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