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한국콜마 주식 5.24%를 전량 매각한다.

프랙시스캐피탈은 3일 장 시작 전 투자사인 센트리온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한국콜마 지분 5.24%(107만주) 전량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팔 예정이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을 주관한다.

매각가격은 주당 5만5200~5만8200원으로 2일 종가(6만원) 기준 3~8%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번 블록딜로 프랙시스캐피탈은 594억~627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지난해 8월 한국콜마의 사모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총 500억원을 투자해 215만주를 사들였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절반인 108만주를 한국콜마홀딩스와 이 회사의 윤상현 부사장에게 팔고 나머지를 보유해 왔다.

지난달 2일 워런트 행사제한이 풀리고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초 2만8500원이었던 한국콜마 주가는 9개월 새 110% 올랐다.

이유정/정영효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