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 남구로역 새벽인력시장을 찾았다.



이 장관은 2일 남구로역 새벽인력시장에서 건설근로자들과 조찬을 갖고 연내 퇴직공제금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퇴직공제금 제도는 일용근로자 근무일수에 비례해 사업주가 1일 4천200원의 공제부금을 납부하고, 일용근로자가 적립된 퇴직공제금을 수령하는 제도다.

건설근로자 퇴직공제는 건설일용근로자의 퇴직금 성격의 지원제도로 지난 1998년부터 시행돼 오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다수의 근로자가 향후 노후의 생계방안과 현재 취업시 부담하는 직업소개 수수료의 과중한 부담 등 어려움을 애로로 밝힌 데 대해 "퇴직공제금 인상을 통해 노후 생계지원강화와 더불어 무료 취업지원서비스와 기능향상 훈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내년 34억원을 투자해 건설근로자 취업지원서비스를 확대하고, 기능향상훈련에도 올해 39억원에서 내년 74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또 추석을 맞아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을 지정하고 임금체불 및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고용노동부의 변함없는 노력을 약속했다.



동행한 이진규 건설근로자 공제회 이사장은 "이번 퇴직공제부금 인상은 6년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건설근로자의 노후 생계보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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