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하고 있다. 추석 연휴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관망세 탓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5포인트(0.19%) 내린 2064.01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하면서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매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혼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1010원대로 하락함에 따라 수출주 실적 우려가 부각될 수 있어 내수 소비주에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관이 나흘째 순매도로 228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90억원과 151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11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통신 건설 기계 서비스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운수장비 은행 운수창고 음식료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다.

SK가 SK C&C와의 합병 추진설에 3% 강세다. 올 2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이틀째 강세인 엔케이는 8% 넘게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내림세다. 0.71포인트(0.13%) 내린 566.24이다. 개인이 46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이 18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6억원 매도 우위다.

승화프리텍이 대출원리금이 연체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5포인트(0.05%) 내린 1012.5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