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최고가 종목 자리를 꿰찼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11만1000원(5.22%) 상승한 22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국내 최고가 종목이었던 롯데제과(종가 218만5000원)와 롯데칠성(201만5000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이날 하락 출발한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올 가을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 상승 반전했다. 이후 모건스탠리, 키움증권 등 외국계와 국내 기관의 매수세에 오름폭을 키웠다.

업계에선 이달부터 중추절, 인천 아시안게임, 국경절 등 중국 연휴 및 이벤트가 잇따르며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대표 중국 관련 수혜주인 화장품주가 동반 상승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인당 구매액 증가에 따라 면세채널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을 중심으로 브랜드 업체의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