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協 "ABC협회, 감사 직무권 거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신문협회(회장 송필호)는 “한국ABC협회가 신문업계 몫으로 선출된 감사의 정당한 감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2일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김형택 한국ABC협회 감사(문화일보 판매국장)는 지난달 19일 협회에 업무 감사 방침을 통보한 데 이어 지난 1일 직무 수행을 위해 협회를 방문했으나 감사를 거부당했다. ABC협회는 이날 감사요구 자료 목록 수령도 거절했다. 김영일 ABC협회장은 해외 휴가를 떠났다. 김 감사는 2일 감사요구 자료 목록과 협조 요청 서한을 내용증명으로 보내고 3일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신문협회는 “ABC협회가 ‘피감기관이 감사기관을 감사할 수 없다’는 논리로 감사를 거부했지만 부수공사기관에 불과한 ABC협회가 ‘감사기관’을 칭하고 정당하게 선임돼 직무를 수행하는 협회의 감사를 거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감사는 ABC협회의 회비 인상에 대한 회원사들의 반발에서 시작됐다. ABC협회는 지난달 초 언론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회원비를 인상했다. 언론사들은 ABC협회가 일방적으로 회원비를 올린 것은 물론 협회 운영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신문협회는 감사를 통해 2009년 이후 총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이사가 추가로 선임된 이유와 배경, 이사 임기 등을 따져본다는 방침이다. ABC협회 회장 선출을 총회 선임에서 개방형 공모제 등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김형택 한국ABC협회 감사(문화일보 판매국장)는 지난달 19일 협회에 업무 감사 방침을 통보한 데 이어 지난 1일 직무 수행을 위해 협회를 방문했으나 감사를 거부당했다. ABC협회는 이날 감사요구 자료 목록 수령도 거절했다. 김영일 ABC협회장은 해외 휴가를 떠났다. 김 감사는 2일 감사요구 자료 목록과 협조 요청 서한을 내용증명으로 보내고 3일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신문협회는 “ABC협회가 ‘피감기관이 감사기관을 감사할 수 없다’는 논리로 감사를 거부했지만 부수공사기관에 불과한 ABC협회가 ‘감사기관’을 칭하고 정당하게 선임돼 직무를 수행하는 협회의 감사를 거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감사는 ABC협회의 회비 인상에 대한 회원사들의 반발에서 시작됐다. ABC협회는 지난달 초 언론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회원비를 인상했다. 언론사들은 ABC협회가 일방적으로 회원비를 올린 것은 물론 협회 운영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신문협회는 감사를 통해 2009년 이후 총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이사가 추가로 선임된 이유와 배경, 이사 임기 등을 따져본다는 방침이다. ABC협회 회장 선출을 총회 선임에서 개방형 공모제 등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