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제금 6년만에 인상

< 새벽 인력시장 찾은 이기권 고용 장관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이 2일 새벽 서울 남구로역 인력시장을 방문, 건설근로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새벽 서울 남구로역 인력시장을 찾았다.

이 장관은 이날 인력시장 인근 식당에서 건설근로자들과 함께 해장국을 먹는 자리에서 근로자들이 노후 생계유지의 어려움과 과도한 직업소개 수수료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연내에 퇴직 공제금을 인상해 건설근로자들의 노후 생계를 지원하고 취업 지원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건설근로자 퇴직공제는 사업주가 일용 근로자의 근무 일수에 따라 하루 일정액의 공제부금을 내고, 1년 이상 일한 일용 근로자가 퇴직하거나 사망했을 때 적립된 금액을 수령하는 제도로 1998년 도입됐다.

고용부는 이에 따라 현재 하루 4200원인 공제부금을 연내 5000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퇴직 공제부금 인상은 2008년 이후 6년 만이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