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Biz] 겸인 합병한 로고스, 변호사 수 8위 도약
“법조와 선교 업무를 통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로펌을 만들겠습니다.”

최근 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운 법무법인 로고스 김용호 대표변호사(사진)는 “변호사 수 기준으로 11위에서 8위로 재도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독교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된 로고스는 최근 법무법인 겸인(대표변호사 태원우) 소속 변호사 17인을 공익선교전문팀으로 영입했다. 로고스는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통합 기념식을 열고 합병을 공식 선언했다.

로고스가 합병을 결정한 것은 양 법인의 성격이 유사해 시너지를 내는 한편 새로운 영역을 개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두 로펌 모두 월요일마다 아침 예배·기도회를 열고 사회 공헌활동을 지속해 오는 등 기독교적 색채가 강하다.

로고스는 그동안 공익법인 ‘희망과 동행’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기독교화해중재원, 소망교도소 외에도 월드비전,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하이패밀리(기독교가정사역) 등과도 협력해 왔다. 겸인은 기독법률가회(CLF), 서울공익법센터(APIL),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김 대표는 “기존 사회 공헌활동을 통합하는 동시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겸인과의 합병을 계기로 전국적인 분사무소 확장도 꾀하고 있다”며 “특히 전국 26개 로스쿨에서 배출되는 기독 법조인들이 전문가로 성장하고 신앙인으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덩치를 키운 만큼 법무 영역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줄곧 변호사 수 기준 10위권을 유지했던 로고스는 최근 동인에 밀려 11위로 내려가기도 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