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담뱃세 인상 기대에 강세다.

3일 오전 9시2분 현재 KT&G는 전날보다 1600원(1.67%) 오른 9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담배세금을 갑당 2000원 인상하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T&G의 주력 제품(2500원)에 세금을 더하면 판매 가격은 4500원으로 오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담뱃세 인상이 KT&G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뱃세가 2004년과 같이 갑당 100원 단위로 인상돼도 이는 평균판매가격(ASP)을 올릴 수 있는 기회"라며 "경쟁사는 2011~2012년 주력 제품을 갑당 200원으로 올린 반면, 동사는 가격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사가 세금 인상 시점에 일부 브랜드의 소비자가격을 세금인상폭 이상으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며 "담배세금 인상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