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길라잡이' 등 최단거리 경로 알려줘
이통사도 내비게이션 서비스, 차량관리 등 다양한 정보 담겨
자동차를 이용해 귀성할 때 가장 궁금한 것은 어디까지 얼마만큼 막히는지, 목적지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다.
한국도로공사는 추석 연휴기간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특히 스마트폰 앱인 ‘고속도로 길라잡이’ ‘고속도로 교통정보’ ‘고속도로 교통정보 lite’ 등을 이용하면 우회 고속도로나 국도 등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설 연휴 스마트폰을 이용한 일평균 교통정보 조회 건수는 전년 설 대비 17% 증가해 하루 201만5000건에 달했다.
○똑똑해진 고속도로 앱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은 실시간 고속도로 교통정보 안내 서비스로 고속도로 구간별 소통상황, 구간의 폐쇄회로TV(CCTV) 정보를 제공한다. 또 빠른길 찾기를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 간의 최단거리 또는 최소시간 경로를 알 수 있다.
기존에 서울을 비롯한 7대 도시에만 제공되던 소요시간 알림 서비스는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 간 소요시간 알림 서비스로 확대됐다. 출발·도착 요금소를 입력하면 예상 소요시간을 경로별(최적·대안), 시간대별(출발 예정시간 전후 네 시간대)로 안내 받을 수 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lite’ ‘고속도로 교통정보’ ‘고속도로 길라잡이’ 앱도 운영하고 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lite’는 기존의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의 13가지 메뉴를 이용 횟수가 많은 네 가지로 줄여 더욱 빨리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고속도로 교통방송’ 앱을 이용하면 출퇴근 시간대 교통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과 비슷한 ‘고속도로 길라잡이’ 앱은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음성 인식만으로 고속도록 최적 경로를 안내한다. 일반 내비게이션과 차별화된 기능으로 ‘돌발 상황 자동알림’ 기능도 있다.
트위터(twitter.com/15882504)와 페이스북(facebook.com/ex15882504)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도 된다.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ex.co.kr)와 로드플러스 홈페이지(www.roadplus.co.kr)는 물론 콜센터(1588-2504)를 이용해서도 전국 고속도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상담원과 통화도 가능하다.
이용자가 많아 통화 연결이 잘 안될 경우 ‘교통정보 휴대폰 문자상담’을 이용하면 된다. 휴대폰으로 ‘출발IC명 도착IC명(예:서울 부산)’ 또는 ‘노선명 방향(예:경부선 서울)’을 문자메시지로 작성해 ‘1588-2504’로 전송하면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치열해진 이통사 내비게이션 경쟁
귀성길에 활용할 수 있는 통신사 내비게이션은 어떤 것이 있을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 자회사 SK플래닛은 ‘T맵’ 내비게이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메뉴를 개편하고 화면 배치를 ‘팔레트’ 형태로 바꾸는 등 사용자환경(UI)을 대폭 개선했다. 화면 가운데 배너를 통해 교통 통제 상황 등 주요 교통 관련 정보와 명절 여행정보, 차량관리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집, 회사 등 주요 목적지를 설정해 놓으면 첫 화면에서 목적지까지 소요 시간을 바로 알려주는 ‘자주 가는 경로’ 메뉴도 추가됐다.
KT는 ‘올레내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레내비는 지난 7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음의 검색 결과를 활용, 두 배 이상 늘어난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게 됐다. 소규모 음식점이나 외국어명 점포, 복잡한 아파트 이름 등을 찾을 때도 정밀한 목적지 정보를 갖고 있는 다음 검색 결과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 지도 앱에서 ‘올레내비로 길 안내’ 버튼 하나로 원하는 목적지까지 바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6일부터 비디오형 내비게이션 ‘유플러스 내비 리얼’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제 도로 사진으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클라우드 방식을 활용해 지도와 교통정보를 일일이 내려받을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점, 3차원(3D) 입체 지도를 제공하는 점 등이 편리하다. 앱 실행 중 전화가 오면 화면 방해 없이 그대로 통화하는 ‘통화 도우미’, 지정한 가족들에게 목적지 도착 예정 10분 전 문자메시지로 알리는 ‘도착 알림’ 등의 기능을 갖췄다.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해 약 2만명의 발이 묶였다.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302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출발편 147편, 도착편 155편이다.결항편을 예약했던 이용객들은 결항하지 않은 항공편에 대기하거나 숙소를 예약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항공사들은 예약자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제주공항에는 새벽부터 강풍경보와 급변풍 경보가 내려졌다. 기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결항과 지연 운항이 더 늘어날 것으로 공항 측은 보고 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등 4명이 추가로 구속됐다.7일 서울서부지법 민사61단독 강혁성 부장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 등 4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모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지난달 19일 새벽 검은 복면을 쓴 채 법원에 난입, 유리문에 소화기를 던지고 민원 서류 작성대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이날 A씨와 함께 구속된 다른 3명 역시 법원에 난입해 사태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침입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고, 재물을 손괴한 사실이 확인된 이들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손상 혐의도 적용했다.지난달 18∼19일 서부지법 안팎에서 벌어진 집단 불법행위와 관련해 이날까지 구속된 인원은 70명으로 늘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유튜브 영상, 채증자료 분석 등을 통해 불법행위자를 특정해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김원규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가 임원의 수백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유용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김 대표가 임원으로부터 고가의 미술품을 저가에 사들이는 대가로 범행을 눈감아줬다고 봤다.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와 배임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봉원석 LS증권 부사장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 대표 등은 전직 LS증권 본부장 김모 씨로부터 업무 편의 대가로 고가 미술품을 받고 김 씨의 PF 대출금 유용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21년 6월 김 씨로부터 시가 4600만원 상당의 그림 한 점을 3000만원에 받았다. 같은 해 9월 봉 부사장 역시 김 씨로부터 시가 1100만원의 그림 한 점을 저가에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이후 김 대표 등이 김 씨의 페이퍼컴퍼니에 LS증권 자금 795억을 승인해준 것으로 파악했다. 김 씨는 PF 대출금 830억원 중 600억원을 취득하고, 직무와 관련해 5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검찰은 현대건설 이모 실장과 이모 팀장도 PF 대출금에서 김 씨에게 830억원 지급을 승인하면서 마치 기존 브릿지 대출금을 변제하는 것처럼 꾸미는 식으로 유용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이번 사건은 금융감독원이 LS증권 등 5개 증권사에 PF 대출 관련 기획검사를 실시하고 지난해 1월 김 씨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검찰 관계자는 "대형 금융위기의 뇌관이자 주택가격 상승의 주범인 부동산 PF 관련 범죄에 엄벌이 내려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