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 회장이 제재심 징계 이후 또 다시 불거진 전산교체 문제로 그룹내 갈등이 재차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오늘 오후 조직안정과 사태 수습을 골자로 하는 對직원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KB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은 이건호 행장에 대한 재신임과 전산 교체와 관련한 임시 이사회 개최에 대해 “사태 전후를 잘 파악해야 하고 당국의 결과 확정 이전에 가볍게 판단할 일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KB금융과 계열사 등 따르면 임영록 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3일 오후 對직원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KB 고위 관계자는 “최근 임영록 회장께서 각종 회의때 마다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며 “이번 메시지에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송구함을 전하고 어려운 시기지만 평상시처럼 업무에 임해 달라. 그리고 조직 안정과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는 내용을 담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메시지 발송은 추석을 맞아 CEO로서 일상적인 명절 인사 성격인데 최근 사태와 관련해 향후 방향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부 내용을 마무리하고 다듬고 있는 데 KB금융 화합과 도약에 대한 방향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재심에서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이 경징계로 가닥을 잡고 최수현 금감원장의 최종 결재가 남은 상황에서 이건호 행장은 지난 1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취를 포함한 모든 결정을 이사회에 맡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KB국민은행 이사회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사회는 이에 대해 신중한 반응입니다.



KB국민은행의 한 사외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 당국의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건을 가지고 재신임 여부나 각종 사안에 대해 이사회가 대외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어 “최수현 금감원장의 최종 결정이 난 이후, 그리고 사태 추이 등을 감안해 이사회가 소집되고 회의에서 가장 합리적인 안을, 사태 수습에 최선의 방안을 내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다른 사외이사는 “이번 사안을 가볍게 볼 수는 없는 것 같다”며 “섣부른 행동에 나서기도, 어떤 결론을 내기도 이사회의 부담이 되겠지만 사태의 전후를 잘 알아야 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고 답해 금감원의 징계 확정 이후 행장 재신임 여부, 전산 교체 사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B국민은행 이사회 개최 여부와 시기는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이사회가 소집될 경우 국민은행 전산교체를 이전안 그대로 강행할 것인 지, 아니면 재입찰을 실시할 것인 지, 여기에다 국민은행장 재신임 안건 상정 여부 등이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여 KB는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르게 될 전망입니다.







[사진 설명] 3일 오후 6시 넘어 발송된 임영록 회장의 對직원 메시지 전문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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