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의 대규모 '팔자'에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1포인트(0.07%) 내린 2050.17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집중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추석 연휴와 글로벌 통화회의들을 앞두고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와 기관의 '팔자'가 공방을 벌이면서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닷새째 1309억원 순매도다. 외국인과 개인은 415억원 107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은행 증권 통신 금융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전기전자 운수장비 제조 건설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한국전력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편의점주가 담배 가격 인상에 따른 수혜 기대에 강세다. GS리테일BGF리테일이 6% 4% 오르고 있다. 반면 우리들제약은 90% 감자 결정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오름세다. 2.85포인트(0.50%) 오른 571.59다. 외국인과 기관이 37억원 7억원 순매수다. 개인만 홀로 39억원 매도 우위다.

중국 기업에 팔린 아가방컴퍼니가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한가를 찍었다. 솔고바이오삼성전자의 삼성메디슨 합병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5원(0.18%) 내린 1016.4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