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연중 최고점을 돌파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6포인트(0.47%) 오른 571.40으로 마감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직전 고점은 지난 4월18일 기록한 571.23이었다. 시가총액 역시 139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로 인해 대형 수출주가 주춤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소형주로 옮겨간 덕분이란 분석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다. 각각 107억원과 4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28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파라다이스 다음 CJ오쇼핑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 GS홈쇼핑 서울반도체 등은 하락했다.

중국 기업에 팔린 아가방컴퍼니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솔고바이오도 삼성전자의 삼성메디슨 합병 소식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나이벡은 펩타이드 기술에 대한 잇따른 미국 특허 소식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4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478개 종목이 하락했다. 53개는 보합이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