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66)이 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69)을 수천억원대 배임 혐의로 고소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조사부(부장검사 장기석)는 박찬구 회장이 박삼구 회장을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박찬구 회장은 고소장에서 박삼구 회장이 200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 계열사였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명의의 기업어음(CP)을 4200억원어치 발행해 계열사에 떠넘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