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3일 오전 10시51분

벤처투자회사 UTC인베스트먼트는 3일 지식재산권(IP) 서비스업체 마크프로의 지분 100%를 12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자금은 모태펀드가 출자한 ‘글로벌IP인프라제1호투자조합’을 통해 전액 조달했다. 마크프로 최대주주인 터보테크로부터 지분 90%(108억원)를, 차상진 마크프로 대표로부터 10%(12억원)를 각각 사들였다.

마크프로는 1992년 설립된 IP서비스 전문기업이다. 국내외에서 특허유지를 위한 연차료 납부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대기업 및 연구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터보테크가 최근 경영난에 처하는 등 사업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UTC인베스트먼트는 마크프로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마크프로는 지난 9년간 평균 10%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UT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등에 구축한 현지 사무소를 통해 마크프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IP유지관리 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