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의료비, 건강보험 지출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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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9조6703억…올해 20조 넘을 듯
건강검진·임신출산 의료비도 꾸준히 늘어
건강검진·임신출산 의료비도 꾸준히 늘어
노인 의료비가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건강보험 의료비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일 발표한 ‘올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건강보험 의료비 총액(건강보험공단 부담금+본인 부담금)은 26조4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1인당 월평균 의료비는 8만7900원으로 5.9% 늘었고, 월평균 진료 일수는 1.64일로 1.9%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는 9조67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8.3% 늘었다. 전체 의료비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30.8%, 2011년 33.3%, 작년 35.4%, 올 상반기 36.6%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노인 1인당 월평균 의료비는 27만6824원, 의료 일수는 4.32일이다. 65세 미만과 비교하면 의료비는 4.4배, 의료 일수는 3.4배였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올해 연간 노인 의료비가 사상 처음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쓴 노인 의료비는 18조565억원이었다.
노인성 질환에 대한 비용도 급증하고 있다. 치매 의료비는 2008년 3828억원에서 지난해 1조742억원으로 늘었고, 파킨슨병 의료비도 2008년 1224억원에서 지난해 2881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 건강보험료 총 부과액은 21조4819억원이었다. 직장가입자는 가구당 월평균 10만152원, 지역가입자는 월평균 8만1215원을 보험료로 냈다. 보험급여는 20조6002억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건강보험적용 인구를 세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17.5%로 가장 많았다. 30대 16.2%, 50대 15.6% 순이었다. 20대는 13.3%로 2006년과 비교하면 2.5%포인트 줄었다.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의 여파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일 발표한 ‘올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건강보험 의료비 총액(건강보험공단 부담금+본인 부담금)은 26조4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1인당 월평균 의료비는 8만7900원으로 5.9% 늘었고, 월평균 진료 일수는 1.64일로 1.9%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는 9조67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8.3% 늘었다. 전체 의료비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30.8%, 2011년 33.3%, 작년 35.4%, 올 상반기 36.6%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노인 1인당 월평균 의료비는 27만6824원, 의료 일수는 4.32일이다. 65세 미만과 비교하면 의료비는 4.4배, 의료 일수는 3.4배였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올해 연간 노인 의료비가 사상 처음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쓴 노인 의료비는 18조565억원이었다.
노인성 질환에 대한 비용도 급증하고 있다. 치매 의료비는 2008년 3828억원에서 지난해 1조742억원으로 늘었고, 파킨슨병 의료비도 2008년 1224억원에서 지난해 2881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 건강보험료 총 부과액은 21조4819억원이었다. 직장가입자는 가구당 월평균 10만152원, 지역가입자는 월평균 8만1215원을 보험료로 냈다. 보험급여는 20조6002억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건강보험적용 인구를 세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17.5%로 가장 많았다. 30대 16.2%, 50대 15.6% 순이었다. 20대는 13.3%로 2006년과 비교하면 2.5%포인트 줄었다.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의 여파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