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올해와 내년 마케팅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 호전, 수익 안정성 제고를 반영해 이동통신 3사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양종인 연구원은 "7월 이후 경쟁은 시장 예상과 달리 크게 완화됐다"며 "7~8월 일평균 번호이동 가입자수는 1만8781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5.9%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는 3사가 각각 45일간의 영업정지가 있었던 2분기에 비해서도 19.3% 낮은 수준이란 설명이다.

추석 연휴와 SK텔레콤 영업정지(11~17일)가 예정돼 있어 경쟁완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10월 이후에도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으로 경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내년에 평균 보조금이 5%(1만원) 인하되거나, 단말기 판매대수가 5% 줄어들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순이익은 각각 4.1% 8.5% 10.9%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의 목표주가는 34만8000원으로,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4만3000원과 1만38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