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4일 국내 증시는 정책 기대감과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임일성 연구원은 "최근 추진 중인 성장정책의 초점은 내수 회복을 위한 가계 소득 증대에 있다"며 "정부의 가계소득증대세제 정책은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에 따른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도 상승재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기업들의 이익 및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지속적으로 하향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란 지적이다.

그는 "향후 증시의 핵심은 정책의 유효성과 실물경기 및 기업이익의 개선 여부가 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당분간 특정 분야보다는 이익 개선세가 진행 중인 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임 연구원은 "실적 개선세에 따라 업종 및 주가 차별화는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 전망 추이가 양호한 업종은 철강 건설 운송 은행 보험 등"이라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예상 순이익이 상향된 업종으로는 조선 미디어 보험 등을 꼽았으며, 장기성장주(株)로는 창해에탄올 대한해운 신흥기계 현대상사 일진홀딩스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