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축소하면서 장 초반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4일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1포인트(0.23%) 오른 2056.01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합의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회의를 앞둔 경계심이 맞부딪히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정학적 위기 완화에 힘입어 2060선 턱 밑에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의 매수 축소에 상승폭을 줄여 현재 2050선 중반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150억원과 84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152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74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통신 건설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은행 유통 의약품 보험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포스코 등이 강세인 반면 삼성화재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 등은 약세다.

SK텔레콤이 실적 개선 전망과 고배당 기대감으로 14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익악기는 영업익 증가세에 힘입어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동부건설이 동부발전당진 매각 무산 우려에 13% 넘게 추락했다. 면세점 영업이익 일부를 기금 명목으로 납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호텔신라도 14%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2.23포인트(0.39%) 내린 569.17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250억원 53억원 순매도다. 개인만 홀로 382억원 매수 우위다.

미국서 백혈병 치료 관련 특허를 취득한 오스코텍이 이틀째 급등하며 상한가까지 뛰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인수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쿠쿠전자가 기관의 보호예수물량 해제를 하루 앞두고 오버행(물량 부담) 우려에 4%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0.23%) 내린 1017.7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