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가열로 및 공랭식 응축기 전문기업 제이엔케이히터는 미국 현지법인이 칠레 공랭식 응축기(ACC:Air Cooled Condenser)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해외 ACC 시장 본격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4일 밝혔다.

제이엔케이히터 관계자는 "지난 2012년 멕시코 업체와의 첫 계약에 이어 오랜 영업 활동 끝에 미국 법인에서 두번째 성과가 나타났다"며 "새로운 해외 레퍼런스에 힘입어 해외 ACC 시장 진출이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지난 2011년 미국 현지 법인 LACC-JNK, Inc.(LACC)를 설립하고 미주 ACC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LACC는 지난 2012년 멕시코 업체와 약 10억원 규모의 첫 ACC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남미 시장 개척에 노력해왔다. 지난 8월 체결된 이번 계약은 칠레 UTE AbernerTeyma와 맺은 약 70억원 규모의 ACC 공급 계약으로 LACC가 체결한 첫 번째 대규모 계약이다.

ACC 설비는 발전플랜트에서 대기 중의 공기로 열교환기를 냉각시켜 증기를 응축수로 전환시키는 공랭식 냉각설비다.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수냉식 냉각설비는 공랭식과 비교해 효율성이 낮고 소요비용이 높아 최근 공랭식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제이엔케이히터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플랜트 시장 경기회복과 더불어 기존 히터 사업의 원활한 수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3분기에는 ACC사업의 해외 시장진출이 본격화돼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4년 현재 제이엔케이히터의 총 누적 수주액은 1000억원으로 지난해 총 수주액 880억원 대비 120억원 증가했다. 2014년 6월말 기준 수주잔액은 총 1200억원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