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키에 맞춰 의자 조절, 좌석 깊숙이 앉아야

-운전 중간중간 목과 발목 스트레칭 잊지 말아야



추석이다. 올 추석은 대체연휴로 고향길이 분산되어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무리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귀성길이라도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도로에 쏟아지는 것은 어느 정도 각오해야 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일반적으로 운전대를 잡는 사람이 남자들이고 가장이라는 점에서 매년 반복되는 장거리 운전의 후유증을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운전석에 고정된 자세로 오래 앉아있다 보면 척추와 관절에 많은 부담이 가게 되어 컨디션이 엉망이 되기 때문이다. 모두가 즐거워야 할 추석 명절. 내 몸도 즐거우려면 지켜야 할 것들, 이것만 알고 운전대를 잡아 보자.

허리 90도로 세우고, 의자 깊숙히! 누워서 운전하면 안되요~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로 집중해서 운전을 하다 보면 어깨나 허리, 발목 근육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긴장성 근육통이 발생하기 쉽다. 앉아있는 자세는 서 있는 자세의 2배 이상의 부담이 허리에 가해진다. 여기에 상체를 구부정하게 숙여 척추가 휘어지면 그 부담은 더 높아지게 된다. 때문에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석을 자신의 체형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자 등받이는 90~100도 정도로 세우고, 양팔이 살짝 굽혀진 상태에서 양손이 핸들에 닿으면 좋다. 엉덩이와 허리는 좌석 깊숙이 밀착시켜야 편하고 척추에 무리가 덜하다. 이에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은 "장시간 운전대를 잡다 보면 편히 눕고 싶은 충동이 생겨, 등받이를 뒤로 접히고 눕듯이 앉아 운전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이는 척추에 무리를 줘 요통이 생기게 되고, 목만 앞으로 굽어져서 목 근육이 긴장돼 집중력도 떨어지게 된다"고 주의를 요했다.

뒷 주머니 텅텅~비우고, 목 받침대 사용으로 목과 어깨 긴장 낮추고!

운전할 때 무심코 뒷주머니에 넣는 지갑이나 휴대전화도 허리를 아프게 하는 충분한 원인이 된다. 작은 지갑이지만 허리 각도를 4도 이상 기울일 수 있는 만큼 운전할 때는 뒷주머니를 완전히 비우는 것이 좋다. 더불어 목 받침대를 사용하는 것도 척추를 보호하는 데 용이하다. 뒷머리를 목 받침대에 대고 운전을 하면 목이나 어깨 긴장을 줄일 수 있다. 핸들과의 거리는 핸들 양쪽을 잡고 한 손을 다른 손 위에 갖다 놓았을 때도 어깨가 등받이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가 적당하다. 팔을 쭉 뻗은 채 운전하는 것은 돌발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운전 필수품 편한 단화, 안전벨트는 약간 타이트하게!

오랜 시간 앉아 운전을 하게 되면 발목과 무릎에도 무리가 가기 마련. 때문에 운전을 할 때는 발이 편한 단화를 신어야 발목과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또한 장시간 운전에 피로가 쌓이고 긴장이 풀려 안전벨트 착용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안전벨트의 밑 부분 골반띠는 허리 아래 쪽을 감싸고, 어깨띠는 어깨 중앙부에 다다르도록 조절해 약간 타이트함을 유지한다. 안전벨트를 느슨하게 착용하게 되면 갑작스런 사고의 위험에 대비할 수 없고, 작은 사고에도 갈비뼈 골절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운전 중간중간 스트레칭이 최고! 통증 있다면 병원 찾아 진료 받아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 중간중간 휴게소에 자주 들러 전신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다. 여의치 않다면 1시간마다 차 안에서라도 목과 발목으로 원을 그리는 등 의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굳어 있는 근육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만약, 운전 후유증으로 허리에 통증이 발생한 경우, 일시적인 증상이라면 가정에서 냉찜질과 온찜질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이 후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심영보 원장은 "장거리 운전의 후유증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이라며 "하지만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 및 해결책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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