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귀성하는 두 가족 중 한 가족은 고향에 머무는 시간이 1박2일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4일 발표한 지난 10년간 추석 귀성객 통행실태 조사에 따르면 고향에서의 체류 기간이 당일이나 1박2일은 많아진 반면, 3박4일 이상 머무는 경우는 크게 줄어들었다.

당일 귀성·귀경 비율은 12.4%로 10년 전보다 2%포인트 증가했고 1박2일 체류는 32.2%로 7.1%포인트 늘었다. 또 2박3일은 29.9%로 5.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3박4일 이상 체류하는 비율은 14.8%포인트나 감소한 25.5%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과 비수도권 거주 부모 세대 감소로 장거리 이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줄었으며 명절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추석연휴에 귀성 대신 여행을 계획한 가구는 2.3%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