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인적자원개발 사업단, 인력수급 매달 점검해 '맞춤 교육'…취업률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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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70%, 지역이 이끈다 (중)
노·사·민·정간 협력체제 구축
기업조사 뒤 교육 반영 '성과'
고용 유지 위한 보수교육도
노·사·민·정간 협력체제 구축
기업조사 뒤 교육 반영 '성과'
고용 유지 위한 보수교육도
“기계정비 교육과정을 통해 사업실패의 좌절을 딛고 체계적인 이론과 기술에 눈 뜨게 됐습니다.” 광양만권 일자리창출 인적자원개발 사업단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초 포스코 외주파트너사인 피엠에스에 취업한 강성원 씨(37). 강씨는 “군 제대 후 자동차튜닝사업에 손을 댔다가 사업실패로 우울증까지 걸렸다”며 “그러나 지금은 직장 선배들이 교육과정에서 배웠던 소성가공, 공유압, 펌프 및 감속기의 센터링 등에 대해 물어올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뿌듯해 했다.
광양만권 일자리창출 인적자원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전남 동부지역 최고의 산업인력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0년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한 사업단은 산하에 광양만권 직업훈련센터, 취업지원센터 등 5개 센터를 운영하며 현장 맞춤형 직업훈련 및 근로자 기술교육을 하고 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사업단에 전남 광양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광양상공회의소, 한국노총 광양지역지부, 포스코 외주파트너사협회 등 산업인력의 수요·공급기관을 포함한 노·사·민·정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설립 첫해인 201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6개월 과정 교육 참여자들의 취업률이 80~90%에 달하는 비결이다. 올 상반기에 실시한 광양만권 산업운송장비 인력양성사업에서는 교육생 17명 전원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참여 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은 교육의 내실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참여 기관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인력 수요공급 정책 및 인력정보시스템 등을 점검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 동부권의 산업단지 입주 업체와 광양제철소 외주파트너사를 중심으로 매년 산업체별 수요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새로운 교육훈련 과정에 반영한다. 또 기업체와 채용 협약을 체결, 교육 수료 후 훈련생이 약정된 기업체에 곧바로 취업하는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은 맞춤 인재들을 곧바로 작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어 경쟁력 제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청년실업 해소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얻고 있다.
광양의 PLC(자동제어) 등 전기계장공사업체인 세마의 손임욱 대표는 “올 상반기 교육을 수료한 뒤 입사한 최성안 씨가 기존 직원들과 비교해 손색없는 작업수행 능력을 발휘해 신입사원 재교육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사업단을 통해 직원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단의 철저한 사후관리도 취업률 제고에 한몫하고 있다. 사업단은 미취업자에 대한 지속적인 취업 알선과 함께 고용 유지를 위한 보수교육 등 애프터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성기 사업단장은 “지역단위의 기술교육과 고용이 하나되는 혁신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발전시켜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경력단절여성과 은퇴 장년층,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업 소외계층에게도 취업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지역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광양만권 일자리창출 인적자원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전남 동부지역 최고의 산업인력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0년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한 사업단은 산하에 광양만권 직업훈련센터, 취업지원센터 등 5개 센터를 운영하며 현장 맞춤형 직업훈련 및 근로자 기술교육을 하고 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사업단에 전남 광양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광양상공회의소, 한국노총 광양지역지부, 포스코 외주파트너사협회 등 산업인력의 수요·공급기관을 포함한 노·사·민·정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설립 첫해인 201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6개월 과정 교육 참여자들의 취업률이 80~90%에 달하는 비결이다. 올 상반기에 실시한 광양만권 산업운송장비 인력양성사업에서는 교육생 17명 전원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참여 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은 교육의 내실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참여 기관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인력 수요공급 정책 및 인력정보시스템 등을 점검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 동부권의 산업단지 입주 업체와 광양제철소 외주파트너사를 중심으로 매년 산업체별 수요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새로운 교육훈련 과정에 반영한다. 또 기업체와 채용 협약을 체결, 교육 수료 후 훈련생이 약정된 기업체에 곧바로 취업하는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은 맞춤 인재들을 곧바로 작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어 경쟁력 제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청년실업 해소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얻고 있다.
광양의 PLC(자동제어) 등 전기계장공사업체인 세마의 손임욱 대표는 “올 상반기 교육을 수료한 뒤 입사한 최성안 씨가 기존 직원들과 비교해 손색없는 작업수행 능력을 발휘해 신입사원 재교육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사업단을 통해 직원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단의 철저한 사후관리도 취업률 제고에 한몫하고 있다. 사업단은 미취업자에 대한 지속적인 취업 알선과 함께 고용 유지를 위한 보수교육 등 애프터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성기 사업단장은 “지역단위의 기술교육과 고용이 하나되는 혁신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발전시켜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경력단절여성과 은퇴 장년층,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업 소외계층에게도 취업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지역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