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직원이 싱가포르 반얀해역 150m 지하 암반을 뚫어 조성하는 해저 유류비축기지 현장에서 송유관 설치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 직원이 싱가포르 반얀해역 150m 지하 암반을 뚫어 조성하는 해저 유류비축기지 현장에서 송유관 설치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 2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발주처인 JTC의 루춘용 회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해저 유류비축기지(JRC1)’ 준공식을 열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에 준공한 해저 유류비축기지는 싱가포르 서남단 주롱섬 인근 반얀해역 150m 지하 암반에 150만㎥의 원유 비축기지(930만배럴 규모)와 유조선 접안·운영 시설을 건설한 공사다. 싱가포르에 건설됐거나 건설 예정인 저장시설은 1억8300만배럴 규모다. 현대건설은 1단계로 930만배럴 저장동굴을 건설했다. 현대건설은 향후 2단계 유류비축기지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