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법·90여개 법안 15일 처리하자" 정의화 제안에 여야 모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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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사진)이 4일 세월호 특별법과 국회에 계류 중인 90여개 법안을 오는 15일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나 여야 모두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
정 의장은 이날 ‘여야에 국회 정상화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의장성명을 내고 “후반기 국회가 석 달이 넘도록 한 건의 법안을 처리하지 않은 것은 불명예이자 국민 생활과 정부 운영에도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추석연휴에 여야는 지혜를 모아 특별법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장은 이 같은 내용을 여야 지도부에도 전달하고, 90여개 법안 처리와 세월호법 합의 시점을 15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야는 모두 정 의장의 제안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세월호법은 세월호법대로 계속 협상하고, 시급한 법안은 먼저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존 입장대로 본회의 계류 법안과 세월호법의 동시 처리를 주장했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세월호 특별법을 뒤로 미뤄두고 다른 법안만 처리하자는 분리 처리에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정 의장은 이날 ‘여야에 국회 정상화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의장성명을 내고 “후반기 국회가 석 달이 넘도록 한 건의 법안을 처리하지 않은 것은 불명예이자 국민 생활과 정부 운영에도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추석연휴에 여야는 지혜를 모아 특별법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장은 이 같은 내용을 여야 지도부에도 전달하고, 90여개 법안 처리와 세월호법 합의 시점을 15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야는 모두 정 의장의 제안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세월호법은 세월호법대로 계속 협상하고, 시급한 법안은 먼저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존 입장대로 본회의 계류 법안과 세월호법의 동시 처리를 주장했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세월호 특별법을 뒤로 미뤄두고 다른 법안만 처리하자는 분리 처리에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