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준과 정유미가 마지막 약속을 했다.



9월 4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연출 노도철, 권성창|극본 박정란)에서는 합의 이혼을 하는 윤주(정유미 분)가 기준(최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법원에 간 두 사람은 이의가 없냐는 말에 그렇다고 하고, 합의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 법원을 나선다.



기준은 애써 웃으며 윤주에게 차 한 잔 하자고 말하고, 윤주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카페에 앉은 둘은 서로를 마주보며 말이 없었다.





기준은 윤주가 손에서 반지를 뺐다는 것을 알게 되고, “반지 뺐네. 난 아직 끼고 있는데. 난 내가 빼고 싶을 때 빼도 되지?”라며 힘 없이 고개를 떨꾸었다.



기준은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다. 아니, 세상이 여기서 끝났으면 좋겠다”며 이혼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힘들어하고, 윤주는 끝없이 눈물을 흘렸다.



기준은 한숨을 내쉬고, “우리 10년 후 오늘 이 시간, 남산 타워 꼭대기에서 만나자. 그런 약속 하면 어때? 영화에서처럼? 아니면 절대로 아는 척 하지 말자 그런거?”라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하지만, 윤주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기준은 “절대 아프지 마, 그것만 약속 해”라며 손가락을 내밀었다. 윤주는 기준의 말에 작게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울며 마지막 약속을 하고, 서로를 위한 마음을 밝히지 않은 채 돌아섰다.
리뷰스타 성고은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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