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인재개발원, 멘토 기업인들이 SW교육 맡아…실무능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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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70%, 지역이 이끈다 (下)
'맞춤 시스템' 취업률 95%
수료생에 최신 기술도 전수
'맞춤 시스템' 취업률 95%
수료생에 최신 기술도 전수
“30대가 된 지금이 내 인생을 다시 그릴 중요한 도전시기라 생각해 대덕인재개발원 문을 두드렸습니다. 실무경험 중심의 훈련과정이 앞으로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난달 말 대덕인재개발원에서 6개월간(1048시간 이수)의 SW 개발 교육을 끝낸 이아름 씨(31·여)는 “교육을 통해 SW 개발자로 인생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SW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의 비영리 재단인 대덕인재개발원은 올해 고용노동부, 대전시로부터 ‘기업맞춤형 SW 개발 연수과정 수행기관’으로 지정됐다. 대전은 정부대전청사를 비롯해 인근에 정부세종청사가 있어 정보기술(IT) 분야 SW 개발 프로젝트 수요가 항상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대덕인재개발원은 교육생 70명을 대상으로 SW 관련 교육을 했다. 1·2차 교육생은 지난달 말, 3차 교육생은 이달 말에 배출한다.
이곳은 모집단계부터 기업인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교육생을 선발하는 특화된 시스템을 두고 있다. 일반 기업처럼 ‘신청서 접수→개인별 맞춤상담→1차 합격→면접전형(기업인)→최종합격자 발표’ 등으로 교육생을 까다롭게 뽑는다.
이정원 대덕인재개발원 기획팀장은 “2010년부터 80여명으로 구성된 대전지역 기업인이 돌아가면서 면접에서 교육 이후 취업까지 도와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 같은 시스템으로 해마다 95% 이상의 취업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은 기본과정을 끝낸 교육생에게 프로젝트를 맡겨 실무능력을 키워준다. 이 팀장은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이후 멘토로 구성된 기업인들이 실제 자기 회사에 필요한 SW 개발 업무를 교육생에게 준다”며 “취업을 앞둔 교육생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료식도 특별하게 진행한다. 훈련이 끝난 교육생들은 기업인에게 6개월간 배워 개발한 SW를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해야 한다. 이때 자체 채용박람회를 열어 수료식에서 바로 채용으로 연결하기도 한다. “훈련과정 중 특별한 능력을 보이는 교육생은 미리 취업되는 경우도 있다”고 이 팀장은 전했다.
사후관리도 대덕인재개발원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SW 개발 특성상 꾸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업체에 취업한 교육생들을 수시로 불러들여 10명의 전문 교수진이 최근 SW 기술을 전수한다. 기업체 관계자는 “대덕인재개발원은 관련 기술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훈련생을 불러 교육해 다시 업체로 보내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특화된 훈련생 교육으로 대덕인재개발원은 정부로부터 4년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평소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다는 교육생 한우진 씨(29)는 “컴퓨터 전공자가 아니어서 이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대덕인재개발원을 알게 됐고 지금 열심히 교육받고 있다”며 “실무형 인재가 돼 데이터분석 전문 개발자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지난달 말 대덕인재개발원에서 6개월간(1048시간 이수)의 SW 개발 교육을 끝낸 이아름 씨(31·여)는 “교육을 통해 SW 개발자로 인생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SW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의 비영리 재단인 대덕인재개발원은 올해 고용노동부, 대전시로부터 ‘기업맞춤형 SW 개발 연수과정 수행기관’으로 지정됐다. 대전은 정부대전청사를 비롯해 인근에 정부세종청사가 있어 정보기술(IT) 분야 SW 개발 프로젝트 수요가 항상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대덕인재개발원은 교육생 70명을 대상으로 SW 관련 교육을 했다. 1·2차 교육생은 지난달 말, 3차 교육생은 이달 말에 배출한다.
이곳은 모집단계부터 기업인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교육생을 선발하는 특화된 시스템을 두고 있다. 일반 기업처럼 ‘신청서 접수→개인별 맞춤상담→1차 합격→면접전형(기업인)→최종합격자 발표’ 등으로 교육생을 까다롭게 뽑는다.
이정원 대덕인재개발원 기획팀장은 “2010년부터 80여명으로 구성된 대전지역 기업인이 돌아가면서 면접에서 교육 이후 취업까지 도와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 같은 시스템으로 해마다 95% 이상의 취업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은 기본과정을 끝낸 교육생에게 프로젝트를 맡겨 실무능력을 키워준다. 이 팀장은 “기본과정과 심화과정 이후 멘토로 구성된 기업인들이 실제 자기 회사에 필요한 SW 개발 업무를 교육생에게 준다”며 “취업을 앞둔 교육생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료식도 특별하게 진행한다. 훈련이 끝난 교육생들은 기업인에게 6개월간 배워 개발한 SW를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해야 한다. 이때 자체 채용박람회를 열어 수료식에서 바로 채용으로 연결하기도 한다. “훈련과정 중 특별한 능력을 보이는 교육생은 미리 취업되는 경우도 있다”고 이 팀장은 전했다.
사후관리도 대덕인재개발원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SW 개발 특성상 꾸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업체에 취업한 교육생들을 수시로 불러들여 10명의 전문 교수진이 최근 SW 기술을 전수한다. 기업체 관계자는 “대덕인재개발원은 관련 기술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훈련생을 불러 교육해 다시 업체로 보내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특화된 훈련생 교육으로 대덕인재개발원은 정부로부터 4년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평소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다는 교육생 한우진 씨(29)는 “컴퓨터 전공자가 아니어서 이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대덕인재개발원을 알게 됐고 지금 열심히 교육받고 있다”며 “실무형 인재가 돼 데이터분석 전문 개발자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