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걸그룹, 일상의 '민낯'을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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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프로그램 인기
스타들 털털한 反轉 매력
스타들 털털한 反轉 매력
걸그룹들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감춰진 일상을 공개하고 나섰다. 에이핑크를 비롯 포미닛의 현아, 소녀시대 제시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 자매에 이어 태티서(소녀시대 멤버 태연·티파니·서현으로 이뤄진 유닛그룹)까지, 걸그룹들이 잇따라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향하고 있다. 컴백을 앞둔 걸그룹들은 방송을 통해 새 앨범 준비 과정은 물론 그간 베일에 싸였던 일상을 공개하며 ‘팬심’을 공략하고 있다.
현아는 솔로 컴백을 앞둔 지난 7월 말 SBS MTV ‘현아의 프리먼스(FREE MONTH, 이하 프리먼스)’를 통해 자신의 숙소 생활을 공개했다. ‘프리먼스’는 현아의 나홀로 숙소 생활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등 세 번째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제작진 출입을 통제한 채 수십여대의 폐쇄회로TV(CCTV)가 현아의 24시간을 보여줬다.
첫 방송에서 현아는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러운 일상과 함께 자신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새 앨범 수록곡 ‘블랙리스트’를 들려줬다. 가족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뮤직비디오 의상을 구매하러 홍콩에 간 모습도 공개했다.
소녀시대 제시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 자매는 지난 6~8월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에서 ‘제시카&크리스탈’을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연예계 데뷔 7년, 5년차인 제시카, 크리스탈 자매는 집안 곳곳에 숨겨진 30여대의 카메라에 일상 전체를 고스란히 노출했다. 평소 ‘얼음공주’ ‘시크시카’ 등의 별명을 갖고 있던 제시카와 웃는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았던 크리스탈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드러내며 대중에 한 발짝 다가섰다. 첫 독립, 첫 운전, 첫 자매여행 등에서 여느 20대 여성과 다를 것 없는 일상과 고민들을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공감을 선사했다.
걸그룹 에이핑크도 MBC에브리원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 ‘쇼타임’ 시즌3 주인공으로 낙점돼 지난달 7일부터 방송 중이다. 반전
온스타일 ‘THE 태티서’는 멤버의 진솔한 인터뷰로 주목받았다. 최근 엑소 멤버 백현과의 열애설을 뿌린 태연은 프로그램을 통해 “해가 지날 때마다 (우리는) 노출된다. 그런 점에서 두려움도 없지 않다. 움츠러드는 느낌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연예인으로서 겪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솔직하게 들려줬다. 조용히 휴식 시간을 즐기는 태연과 여행을 주도하는 티파니, 열정적인 쇼핑으로 언니들을 지치게 만든 서현 등 세 멤버의 각기 다른 매력도 드러냈다.
‘THE 태티서’(사진)를 제작한 CJ E&M 관계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무대 위에서나 게스트로 출연한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멤버들의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돌이 팬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창구가 되고 있다”며 “평소 청순함과 귀여움, 섹시함 등의 이미지로 국한돼 왔던 걸그룹들의 반전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면서 ‘보여주기식 라이프 스타일’로 굳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리얼리티를 표방하지만 나쁜 모습을 걸러내고 연출된 듯한 행동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새 앨범을 홍보하려는 목표도 뚜렷하다는 얘기다.
장서윤·최보란 한경 텐아시아 기자 ciel@tensia.co.kr
현아는 솔로 컴백을 앞둔 지난 7월 말 SBS MTV ‘현아의 프리먼스(FREE MONTH, 이하 프리먼스)’를 통해 자신의 숙소 생활을 공개했다. ‘프리먼스’는 현아의 나홀로 숙소 생활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등 세 번째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제작진 출입을 통제한 채 수십여대의 폐쇄회로TV(CCTV)가 현아의 24시간을 보여줬다.
첫 방송에서 현아는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러운 일상과 함께 자신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새 앨범 수록곡 ‘블랙리스트’를 들려줬다. 가족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뮤직비디오 의상을 구매하러 홍콩에 간 모습도 공개했다.
소녀시대 제시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 자매는 지난 6~8월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에서 ‘제시카&크리스탈’을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연예계 데뷔 7년, 5년차인 제시카, 크리스탈 자매는 집안 곳곳에 숨겨진 30여대의 카메라에 일상 전체를 고스란히 노출했다. 평소 ‘얼음공주’ ‘시크시카’ 등의 별명을 갖고 있던 제시카와 웃는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았던 크리스탈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드러내며 대중에 한 발짝 다가섰다. 첫 독립, 첫 운전, 첫 자매여행 등에서 여느 20대 여성과 다를 것 없는 일상과 고민들을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공감을 선사했다.
걸그룹 에이핑크도 MBC에브리원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 ‘쇼타임’ 시즌3 주인공으로 낙점돼 지난달 7일부터 방송 중이다. 반전
온스타일 ‘THE 태티서’는 멤버의 진솔한 인터뷰로 주목받았다. 최근 엑소 멤버 백현과의 열애설을 뿌린 태연은 프로그램을 통해 “해가 지날 때마다 (우리는) 노출된다. 그런 점에서 두려움도 없지 않다. 움츠러드는 느낌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연예인으로서 겪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솔직하게 들려줬다. 조용히 휴식 시간을 즐기는 태연과 여행을 주도하는 티파니, 열정적인 쇼핑으로 언니들을 지치게 만든 서현 등 세 멤버의 각기 다른 매력도 드러냈다.
‘THE 태티서’(사진)를 제작한 CJ E&M 관계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무대 위에서나 게스트로 출연한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멤버들의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돌이 팬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창구가 되고 있다”며 “평소 청순함과 귀여움, 섹시함 등의 이미지로 국한돼 왔던 걸그룹들의 반전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면서 ‘보여주기식 라이프 스타일’로 굳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리얼리티를 표방하지만 나쁜 모습을 걸러내고 연출된 듯한 행동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새 앨범을 홍보하려는 목표도 뚜렷하다는 얘기다.
장서윤·최보란 한경 텐아시아 기자 ciel@ten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