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는 우리아비바생명 지분 전부(98.89%)를 DGB금융지주에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DGB금융과 5일 맺었다.

▶본지 9월5일자 A10면 참조

DGB금융은 이달 중순부터 6주간 우리아비바생명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다. 오는 11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께 매매계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DGB금융이 우리아비바생명을 최종 인수하면 지방 금융지주사 중 처음으로 보험업에 진출하게 된다.

매각 대금과 관련,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매매차익을 위한 매각이 아니기 때문에 당초 인수대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사 결과를 토대로 협상키로 했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4월 우리아비바생명 주식 98.89%를 678억원에 매입했다.

DGB금융이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하면 비은행 부문 자산 비중이 약 12%로 늘어난다. 우리아비바생명은 6월 말 기준 총자산이 4조7036억원이다. 임직원은 240명, 설계사는 1150명 수준이다.

박인규 DGB금융 회장은 “우리아비바생명을 지역밀착형 보험사로 성장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