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公, 고향길 테마휴게소 30곳 추천
![금강휴게소](https://img.hankyung.com/photo/201409/AA.9059947.1.jpg)
수목원을 옮겨놓은 듯한 아기자기한 호수와 대형 정원, 각종 할인행사가 열리는 아울렛 쇼핑몰, 낚싯대를 빌려주는 낚시터에 심지어 애완견과 함께 뛰놀 수 있는 애완견 놀이터까지.
![](https://img.hankyung.com/photo/201409/AA.9060512.1.jpg)
관광지로 탈바꿈한 휴게소
도로공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향길에 둘러볼 만한 ‘테마휴게소 30곳’을 추천했다. 자가용 귀성객의 34%가 이용하는 경부고속도로에서는 금강(양방향)휴게소를 들러볼 만하다. 넓은 야외 테라스에서 금강을 조망하며 커피 한잔을 즐기거나 금강 자전거길 투어를 할 수 있고 낚시 체험을 원하면 무료로 낚싯대도 빌릴 수 있다.
![덕평휴게소](https://img.hankyung.com/photo/201409/AA.9059946.1.jpg)
서해안고속도로의 화성(목포)·행담도(양방향)휴게소는 해질녘 이 부근을 지날 경우 필수 코스다. 화성휴게소에는 해넘이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행담도 휴게소는 일몰 장관과 함께 일몰을 촬영하는 수십~수백명의 사진 동호인들도 구경거리다. 탁 트인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동해(동해)휴게소, 웅장한 지리산 자락이 보이는 황전(전주)휴게소, 500년 된 느티나무에 소원 리본을 달 수 있는 현풍(현풍)휴게소도 최근 시설을 새단장했다.
![행담도휴게소](https://img.hankyung.com/photo/201409/AA.9059952.1.jpg)
도로공사는 전국 176곳의 휴게소를 대상으로 국민평가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휴게소의 서비스를 직접 평가하고, 그 결과를 등급에 따라 공개함으로써 휴게소 간 경쟁을 유발해 전체 휴게소의 서비스 수준이 좋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평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모닝 자동차, 노트북, 냉장고 등 경품도 내걸었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평가에 5일 현재 18만1000여명이 참여했다. 도로공사는 다음달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휴게소에 ‘1등급 휴게소’를 표시하는 폴사인 등을 설치해줄 계획이다.
오인권 도로공사 휴게소관리부장은 “올해는 시행 첫해인 만큼 최고등급 휴게소만 공개하고 내년부터는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모두 공개할 예정”이라며 “평가 점수가 낮은 휴게소들은 임대 재계약 시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객들의 휴게소 평가가 24시간 이뤄지기 때문에 사업자들은 항상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