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은 5일 NH농협금융과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방금융그룹 최초로 보험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고 밝혔다.

DGB금융지주는 박인규 회장 취임 이후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NH농협금융의 우리아비바생명보험의 매각 의사를 확인해 거래 추진에 합의했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총자산 4조7000억원, 설계사 1200명을 보유한 생명보험사다. 수도권과 영남권 등 전국적 영업망을 갖추고 있어 DGB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추가한다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GB금융지주가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하게 되면 그룹내 비은행 비중이 12%대로 확대된다. 수익원 다변화와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통한 종합금융그룹 도약의 확고한 기반을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은행과 보험의 복합금융점포 설립과 복합상품 출시 등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시장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박인규 회장은 "우리아비바생명을 새로운 개념의 지역밀착형 보험사로 성장시켜, 지역의 보험산업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GB금융그룹은 이달 중순부터 실사를 통해 우리아비바생명의 세부사항을 살펴본 후 내년 초까지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