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 속 빛나는 배려…세월호 대책회의 반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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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이 예고한 먹거리 집회에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 측이 답을 보냈다.
5일 오후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홈페이지에는 '여러분들의 행위를 성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일베와 자대련에 대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대책회의 측은 "9월 6일 광화문 광장에서 행사를 계획하셨다죠? 시민들이 그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소원하고 있습니다. 그 광장은 여러분들의 것이기도 합니다. 오셔서 마음껏 드십시오. 여러분들을 위해서 식탁도 마련하겠습니다. 그 식탁에서 음식을 드시면서 여러분들의 행사가 과연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성찰해보시기를 요청합니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아마도 그곳에서 음식을 드시겠다는 것은 유가족과 마음을 나누는 이들의 단식을 비웃는 것이겠지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 받는 이들을 조롱하고 괴롭히는 행사를 단지 재미로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유가족들의 싸움이 돈 때문이며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라며 일베 회원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였다.
또 대책회의는 "마음에 깊은 슬픔을 담고서도 다른 이들에게 이런 슬픔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그 작은 몸짓과 그 마음에 공명하여 아무 이익도 바라지 않고 함께하는 이들이 있음을 믿기 어려울 것입니다. 유가족을 조롱하는 행위가 결국 진실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이용당하는 정치적 행위라는 것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담담히 입장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대책회의 측은 "무엇이 여러분들을 그렇게 불신과 자기 이익에 대한 집착과 포용력 없는 마음의 상태로 만들었는지 알 수 없으나 여러분들이 그 광장에서 함께하시는 분들의 눈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읽게 된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돈보다 진실이 더 중요하다고 믿고 우리 사회가 안전해지기를 바라는 그 마음들을 말입니다. 세월호 특별법 요구는 바로 그런 마음"이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현재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 자리 근처에는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 이라는 문구가 붙여져 있는 파라솔과 테이블이 놓여져 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측이 일베 회원들을 위해 준비한 '배려'다.
일베 회원들의 광화문 집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베 광화문 집회, 진짜 너무한다" "일베 광화문 집회, 얼굴이나 보자" "일베 광화문 집회, 왜 얼굴 공개 안 하나요?" "일베 광화문 집회, 유가족 부들 배려가 마음 아프다" "일베 광화문 집회, 화나다 못해 슬프다" "일베 광화문 집회, 그럴 수도 있지" "일베 광화문 집회, 일베 자유지 뭐" "일베 광화문 집회, 아무리 자유라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5일 오후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홈페이지에는 '여러분들의 행위를 성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일베와 자대련에 대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대책회의 측은 "9월 6일 광화문 광장에서 행사를 계획하셨다죠? 시민들이 그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소원하고 있습니다. 그 광장은 여러분들의 것이기도 합니다. 오셔서 마음껏 드십시오. 여러분들을 위해서 식탁도 마련하겠습니다. 그 식탁에서 음식을 드시면서 여러분들의 행사가 과연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성찰해보시기를 요청합니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아마도 그곳에서 음식을 드시겠다는 것은 유가족과 마음을 나누는 이들의 단식을 비웃는 것이겠지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 받는 이들을 조롱하고 괴롭히는 행사를 단지 재미로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유가족들의 싸움이 돈 때문이며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라며 일베 회원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였다.
또 대책회의는 "마음에 깊은 슬픔을 담고서도 다른 이들에게 이런 슬픔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그 작은 몸짓과 그 마음에 공명하여 아무 이익도 바라지 않고 함께하는 이들이 있음을 믿기 어려울 것입니다. 유가족을 조롱하는 행위가 결국 진실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이용당하는 정치적 행위라는 것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담담히 입장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대책회의 측은 "무엇이 여러분들을 그렇게 불신과 자기 이익에 대한 집착과 포용력 없는 마음의 상태로 만들었는지 알 수 없으나 여러분들이 그 광장에서 함께하시는 분들의 눈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읽게 된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돈보다 진실이 더 중요하다고 믿고 우리 사회가 안전해지기를 바라는 그 마음들을 말입니다. 세월호 특별법 요구는 바로 그런 마음"이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현재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 자리 근처에는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 이라는 문구가 붙여져 있는 파라솔과 테이블이 놓여져 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측이 일베 회원들을 위해 준비한 '배려'다.
일베 회원들의 광화문 집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베 광화문 집회, 진짜 너무한다" "일베 광화문 집회, 얼굴이나 보자" "일베 광화문 집회, 왜 얼굴 공개 안 하나요?" "일베 광화문 집회, 유가족 부들 배려가 마음 아프다" "일베 광화문 집회, 화나다 못해 슬프다" "일베 광화문 집회, 그럴 수도 있지" "일베 광화문 집회, 일베 자유지 뭐" "일베 광화문 집회, 아무리 자유라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