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진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리세(본명 권리세·23)가 7일 유명을 달리했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수원 아주대병원에 입원 중인 리세가 오늘 오전 10시10분께 하늘나라로 떠났다" 며 "머리 부상을 입은 리세는 장시간에 걸쳐 수술과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리세는 사고 직후 머리와 배 부위를 크게 다쳐 아주대병원에서 장시간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혈압이 떨어지고 뇌가 너무 많이 부은 상태여서 수술을 중단했다. 중환자실로 옮겨 경과를 지켜봤으나 5일째 의식 불명 상태가 계속됐고, 결국 이날 세상을 떠났다.

재일동포 출신인 리세는 200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해외동포상을 받았고 2010~2011년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이후 연습생 생활을 거쳐 지난해 3월 레이디스코드로 데뷔했다.

앞서 레이디스코드를 태운 승합차는 지난 3일 오전 1시30분경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빗길에 바퀴가 빠지면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가 사망해 지난 5일 장례를 치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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