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레의 일본호 격침한 우루과이, 8일 한국과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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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랭킹 6위 우루과이 축구국가대표팀이 5일 일본대표팀을 2대0으로 꺾고 6일 우리나라를 찾았다. 우루과이대표팀은 8일 한국대표팀과 A매치를 갖는다.(사진 = AUF)
오는 8일 저녁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맞붙는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은 역시 끈끈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신태용 코치 체제의 한국대표팀이 5일 밤에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3-1로 역전승을 거둔 경기보다 약 30분 먼저 일본 삿포로 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우루과이가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우루과이는 90분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3개의 유효 슛을 기록했는데 그 중에 두 개를 성공시킨 것이 주효했다. 이것만으로도 그들의 끈끈한 경기 집중력을 판단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경기는 멕시코 출신으로 일본 축구대표팀을 맡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데뷔전이어서 많은 아시아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당연히 내년에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하는 한국에게도 관심사였는데, 우루과이의 다음 평가전 상대가 한국이기에 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일본 축구팬 입장에서는 결과만 놓고 봐도 신임 아기레 감독에게 실망스러운 출발이었다. 0-2라는 완패 결과만이 아니라 경기 내내 겨우 1개의 유효 슛을 만들어내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금요일 밤 삿포로돔을 찾아온 39,294명의 관중들이 탄식을 터뜨린 이유였다.
경기 시작 34분만에 우루과이의 선취골이 터졌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이름이 잘 알려진 골잡이 에딘손 카바니의 골이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일본 수비의 실수여서 눈에 띄었다. 일본 가운데 수비수 중 새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사카이 타츠야가 동료의 백 패스를 너무 길게 잡아놓는 바람에 공을 가로채기 당한 것이 화근이었다.
일본 수비 라인의 느슨한 집중력은 후반전 추가 실점 상황에서도 눈에 띄었다. 70분에 아벨 에르난데스의 오른발 밀어넣기가 성공되기 직전에 우루과이의 오른쪽 크로스가 넘어왔을 때 이 공을 위험 지역 밖으로 걷어내야 할 일본 수비는 그 헤더 방향이 잘못된 것이다. 아예 골을 넣으라고 정확하게 우루과이 공격수 발 앞에 떨어뜨려준 꼴이 되고 말았다. 에르난데스는 그 다음에 흘러나온 공을 향해 가볍게 오른발 밀어넣기를 시도했을 뿐이다.
이에 일본의 간판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는 그라운드에 엎드려 탄식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수비수들이 엉뚱한 곳으로 공을 흘려버리거나 발이 땅에 얼어붙은 듯 움직이지 못하는 장면을 안타까워한 것이다.
반대로 우루과이 선수들 입장을 살펴보면 그만큼 상대 수비수들의 약점을 찾았을 때 성공률 높은 압박을 가할 줄 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기회가 찾아왔을 때 결정적인 치명타를 날릴 줄 아는 능력을 우루과이 공격수들이 고루 갖추었다는 뜻이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 상대 팀 이탈리아 선수를 깨물었다가 무거운 징계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가 아직까지 대표팀이든 소속팀 FC 바르셀로나든 뛸 수 없지만 다른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매우 끈끈하게 뭉쳐 있기에 2015 호주 아시안컵 트로피를 노리는 한국과 일본에게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8일 저녁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 한국과 우루과이는 끈질긴 중원 압박과 공격적 집중력에서 그 실력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결과(5일 저녁 7시 25분, 삿포로 돔)
★ 일본 0-2 우루과이 [득점 : 에딘손 카바니(34분), 아벨 에르난데스(70분)]
◎ 우루과이 선수들
FW : 에딘손 카바니(58분↔크리스티안 스투아니)
AMF :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73분↔알바로 페레이라), 니콜라스 로데이로, 디에고 롤란(65분↔아벨 에르난데스)
DMF : 아레발로 리오스, 메타아스 코루호(69분↔알바로 곤잘레스)
DF : 마틴 카세레스(84분↔카미로 마야다), 디에고 고딘, 체마, 막시 페레이라(76분↔마티아스 아퀴레가라이)
GK : 페르난도 무슬레라
심재철기자 winso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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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저녁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맞붙는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은 역시 끈끈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신태용 코치 체제의 한국대표팀이 5일 밤에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3-1로 역전승을 거둔 경기보다 약 30분 먼저 일본 삿포로 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우루과이가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우루과이는 90분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3개의 유효 슛을 기록했는데 그 중에 두 개를 성공시킨 것이 주효했다. 이것만으로도 그들의 끈끈한 경기 집중력을 판단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경기는 멕시코 출신으로 일본 축구대표팀을 맡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데뷔전이어서 많은 아시아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당연히 내년에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하는 한국에게도 관심사였는데, 우루과이의 다음 평가전 상대가 한국이기에 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일본 축구팬 입장에서는 결과만 놓고 봐도 신임 아기레 감독에게 실망스러운 출발이었다. 0-2라는 완패 결과만이 아니라 경기 내내 겨우 1개의 유효 슛을 만들어내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금요일 밤 삿포로돔을 찾아온 39,294명의 관중들이 탄식을 터뜨린 이유였다.
경기 시작 34분만에 우루과이의 선취골이 터졌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이름이 잘 알려진 골잡이 에딘손 카바니의 골이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일본 수비의 실수여서 눈에 띄었다. 일본 가운데 수비수 중 새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사카이 타츠야가 동료의 백 패스를 너무 길게 잡아놓는 바람에 공을 가로채기 당한 것이 화근이었다.
일본 수비 라인의 느슨한 집중력은 후반전 추가 실점 상황에서도 눈에 띄었다. 70분에 아벨 에르난데스의 오른발 밀어넣기가 성공되기 직전에 우루과이의 오른쪽 크로스가 넘어왔을 때 이 공을 위험 지역 밖으로 걷어내야 할 일본 수비는 그 헤더 방향이 잘못된 것이다. 아예 골을 넣으라고 정확하게 우루과이 공격수 발 앞에 떨어뜨려준 꼴이 되고 말았다. 에르난데스는 그 다음에 흘러나온 공을 향해 가볍게 오른발 밀어넣기를 시도했을 뿐이다.
이에 일본의 간판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는 그라운드에 엎드려 탄식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수비수들이 엉뚱한 곳으로 공을 흘려버리거나 발이 땅에 얼어붙은 듯 움직이지 못하는 장면을 안타까워한 것이다.
반대로 우루과이 선수들 입장을 살펴보면 그만큼 상대 수비수들의 약점을 찾았을 때 성공률 높은 압박을 가할 줄 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기회가 찾아왔을 때 결정적인 치명타를 날릴 줄 아는 능력을 우루과이 공격수들이 고루 갖추었다는 뜻이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 상대 팀 이탈리아 선수를 깨물었다가 무거운 징계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가 아직까지 대표팀이든 소속팀 FC 바르셀로나든 뛸 수 없지만 다른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매우 끈끈하게 뭉쳐 있기에 2015 호주 아시안컵 트로피를 노리는 한국과 일본에게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8일 저녁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 한국과 우루과이는 끈질긴 중원 압박과 공격적 집중력에서 그 실력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결과(5일 저녁 7시 25분, 삿포로 돔)
★ 일본 0-2 우루과이 [득점 : 에딘손 카바니(34분), 아벨 에르난데스(7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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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 에딘손 카바니(58분↔크리스티안 스투아니)
AMF :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73분↔알바로 페레이라), 니콜라스 로데이로, 디에고 롤란(65분↔아벨 에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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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기자 winso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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