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있는 얼굴' 포스코·韓電·CJ제일제당 順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업종 대표株 경쟁력 비교해보니
포스코 PBR 0.68배로 낮고 원료가격 하락에 이익전망 밝아
CJ제일제당도 바이오부문 성장
최악 종목 현대重·SK이노베이션
포스코 PBR 0.68배로 낮고 원료가격 하락에 이익전망 밝아
CJ제일제당도 바이오부문 성장
최악 종목 현대重·SK이노베이션
오르는 종목만 계속 오르는 ‘부익부 빈익빈’ 장세가 이어지면서 종목 선택이 한층 어려워졌다. 뚜렷한 호재를 갖고 있는 소비주는 너무 비싸졌고, 가격이 저렴한 수출주는 상승 계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투자자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업종 대표주의 딜레마
한국경제신문은 우리투자·KDB대우·대신·미래에셋 등 4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함께 삼성전자 등 14개 업종 대표주들의 매력도를 평가했다. △자산 대비 주가 수준(PBR) △이익 전망치 대비 주가 수준(PER) △연말까지 이익이 늘어날 가능성 △트렌드나 모멘텀 측면에서 매력도 등 네 가지 평가항목에 각각 1~5점까지 점수를 매겼다. 앞의 두 지표는 현재 시점에서 주가가 얼마나 싼지, 뒤의 두 지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를 보여준다.
총점 기준으로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는 포스코가 꼽혔다. 포스코는 20점 만점에 14.75점을 얻었다. 자산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으면서도(5점 만점에 4.75점) 이익 전망이 밝다(4.25점)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평가였다. 포스코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8배로 1.1배 수준인 코스피 평균보다 낮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원료가격 하락 덕분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도 신흥국 자동차 강판 수요가 탄탄하다”고 말했다.
2위는 14점을 받은 한국전력이었다. 4개 항목에서 두루 평균 이상 점수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 종목을 원화 강세 장기화에 따른 수혜주로 꼽았다. 전기 생산을 위한 원료 수입 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13.7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익 개선 가능성(4점)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단가가 반등하고 있고 식품, 비료, 바이오 등 다른 사업들도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등은 더 기다려야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고평가 논란이 있는 내수주와 중국 소비주들도 이번 평가에선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았다. 호텔신라와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 등 3개 종목은 나란히 총점 13.25점을 받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세 종목 모두 인기에 부합하는 실적 개선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쉽게 주가가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이 꼽은 최악의 종목은 나란히 10.5점을 받은 현대중공업과 SK이노베이션이었다. 이익 개선 가능성 항목에서 5점 만점에 2점 이하의 점수를 받으면서 총점이 깎였다. 좀 더 기다린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박한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12점, 현대차가 11.25점으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단기간에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기 힘들고 나올 만한 호재도 마땅치 않다는 게 이 두 종목에 대한 전문가들의 중평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은 우리투자·KDB대우·대신·미래에셋 등 4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함께 삼성전자 등 14개 업종 대표주들의 매력도를 평가했다. △자산 대비 주가 수준(PBR) △이익 전망치 대비 주가 수준(PER) △연말까지 이익이 늘어날 가능성 △트렌드나 모멘텀 측면에서 매력도 등 네 가지 평가항목에 각각 1~5점까지 점수를 매겼다. 앞의 두 지표는 현재 시점에서 주가가 얼마나 싼지, 뒤의 두 지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를 보여준다.
총점 기준으로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는 포스코가 꼽혔다. 포스코는 20점 만점에 14.75점을 얻었다. 자산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으면서도(5점 만점에 4.75점) 이익 전망이 밝다(4.25점)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평가였다. 포스코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8배로 1.1배 수준인 코스피 평균보다 낮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원료가격 하락 덕분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도 신흥국 자동차 강판 수요가 탄탄하다”고 말했다.
2위는 14점을 받은 한국전력이었다. 4개 항목에서 두루 평균 이상 점수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 종목을 원화 강세 장기화에 따른 수혜주로 꼽았다. 전기 생산을 위한 원료 수입 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13.7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익 개선 가능성(4점)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단가가 반등하고 있고 식품, 비료, 바이오 등 다른 사업들도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등은 더 기다려야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고평가 논란이 있는 내수주와 중국 소비주들도 이번 평가에선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았다. 호텔신라와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 등 3개 종목은 나란히 총점 13.25점을 받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세 종목 모두 인기에 부합하는 실적 개선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쉽게 주가가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이 꼽은 최악의 종목은 나란히 10.5점을 받은 현대중공업과 SK이노베이션이었다. 이익 개선 가능성 항목에서 5점 만점에 2점 이하의 점수를 받으면서 총점이 깎였다. 좀 더 기다린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박한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12점, 현대차가 11.25점으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단기간에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기 힘들고 나올 만한 호재도 마땅치 않다는 게 이 두 종목에 대한 전문가들의 중평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