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진 "바흐·힌데미트 선율 비올라에 실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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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필라델피아필 비올라 수석
장중진, 11일 금호아트홀 공연
장중진, 11일 금호아트홀 공연
“현대작곡가 힌데미트는 바흐를 숭배했어요. 바흐 작품 일부를 자신의 곡에 빌려 쓰기도 했죠. 둘 다 대위법을 적극적으로 쓰기도 하고요. 굉장히 아름답고 멋진 곡이란 건 공통점이에요.”
세계적 명문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수석으로 활약 중인 장중진(사진)은 10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11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바흐와 힌데미트 시리즈’ 마지막 공연을 연다.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바흐와 힌데미트의 곡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이번 공연에선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과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2번, 힌데미트의 무반주 비올라 소나타 Op.11/5, 비올라 소나타 F장조 Op.11/4를 연주한다. 공연이 마무리되면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5번과 3개의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전곡, 힌데미트 비올라 소나타 3곡, 무반주 비올라 소나타 4곡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프로젝트다.
비올라는 바이올린보다 조금 크고 음역은 5도 낮다. 오케스트라에선 주로 화음을 맡는다. 장씨는 미국 커티스 음대에서 바이올린 전공으로 졸업한 뒤 비올라 학위를 받았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산더 슈나이더가 바이올린 전공 학생들에게 비올라를 함께 공부할 것을 권한 게 계기였다.
“비올라는 음악적으로 다른 악기를 받쳐줄 때가 많아요. 자신이 빛나기보다 중간에서 남을 도와주는 역할이 많죠. 비올라 소리도 좋았고 성격도 저랑 잘 맞았어요.”
1994년 졸업하자마자 필라델피아 비올라 파트 부수석 선발 오디션에 붙었고 2006년에는 비올라 수석에 올랐다. 114년 전통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황금빛 현악 사운드’로 유명하다.
그는 내년 4월에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필라델피아 버라이즌 홀에서 슈타미츠의 비올라 협주곡 G장조를 연주한다. 처음 연주하는 작품이다.
3만~4만원. 청소년은 9000원. 대학생·경로자 50% 할인. (02)6303-1977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세계적 명문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수석으로 활약 중인 장중진(사진)은 10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11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바흐와 힌데미트 시리즈’ 마지막 공연을 연다.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바흐와 힌데미트의 곡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이번 공연에선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과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2번, 힌데미트의 무반주 비올라 소나타 Op.11/5, 비올라 소나타 F장조 Op.11/4를 연주한다. 공연이 마무리되면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5번과 3개의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전곡, 힌데미트 비올라 소나타 3곡, 무반주 비올라 소나타 4곡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프로젝트다.
비올라는 바이올린보다 조금 크고 음역은 5도 낮다. 오케스트라에선 주로 화음을 맡는다. 장씨는 미국 커티스 음대에서 바이올린 전공으로 졸업한 뒤 비올라 학위를 받았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산더 슈나이더가 바이올린 전공 학생들에게 비올라를 함께 공부할 것을 권한 게 계기였다.
“비올라는 음악적으로 다른 악기를 받쳐줄 때가 많아요. 자신이 빛나기보다 중간에서 남을 도와주는 역할이 많죠. 비올라 소리도 좋았고 성격도 저랑 잘 맞았어요.”
1994년 졸업하자마자 필라델피아 비올라 파트 부수석 선발 오디션에 붙었고 2006년에는 비올라 수석에 올랐다. 114년 전통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황금빛 현악 사운드’로 유명하다.
그는 내년 4월에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필라델피아 버라이즌 홀에서 슈타미츠의 비올라 협주곡 G장조를 연주한다. 처음 연주하는 작품이다.
3만~4만원. 청소년은 9000원. 대학생·경로자 50% 할인. (02)6303-1977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