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의 외국기업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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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독점 조사 대상의 10% 불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사진)가 “현재 반(反)독점 조사를 받고 있는 기업 중 외국 기업은 10%밖에 안 된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외국기업 타깃설을 부인했다. 리 총리는 하계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 하계대회) 참석차 지난 9일 중국 톈진을 방문해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자리에서 “외국계 기업들이 왜 중국 정부가 자신을 타깃으로 반독점 조사를 한다고 걱정하는지 모르겠다”며 “중국 정부는 항상 외국계 기업들이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조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주중(駐中) 미국상공회의소가 최근 “중국 정부가 외국계 기업들을 타깃으로 해 반독점 조사를 진행하는 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발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분석했다. 리 총리는 이어 미국 등 선진국에 첨단기술 제품의 중국 수출 제한을 완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리 총리는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실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리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주중(駐中) 미국상공회의소가 최근 “중국 정부가 외국계 기업들을 타깃으로 해 반독점 조사를 진행하는 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발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분석했다. 리 총리는 이어 미국 등 선진국에 첨단기술 제품의 중국 수출 제한을 완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리 총리는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실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