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유출 줄고 수익률 개선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일 기준 롱쇼트펀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1.08%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인 1.07%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지난 7월 한 달간 롱쇼트펀드 평균 수익률은 -0.36%였다.
설정액 50억원 이상 롱쇼트펀드 중에선 ‘대신멀티롱숏C-F’(3.54%),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A’(2.68%), ‘신한BNPP코리아롱숏C-i’(1.76%), ‘삼성알파클럽코리아롱숏Cf’(1.49%) 등이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보다 나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문병철 삼성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롱쇼트 전략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며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롱쇼트펀드의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롱쇼트펀드의 자금 순유출도 진정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4942억원이 롱쇼트펀드에서 순유출됐지만 최근 한 달 동안 순유출금액은 1315억원에 그쳤다. ‘KB코리아롱숏A’(119억원),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C2’(87억원), ‘유리트리플알파C1’(68억원) 등엔 최근 한 달 동안 오히려 자금이 순유입됐다.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롱쇼트펀드는 매달 0.5~1%씩 수익률을 꾸준히 쌓아가는 상품”이라며 “시장 상황에 크게 개의치 않고 연 7%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적당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