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車산업협회장 내정된 김용근 한국車산업협회장 "한국 자동차산업 존재감 높일 것"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58·사진)은 11일 세계자동차산업협회(OICA)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 “한국 자동차산업의 존재감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OICA는 38개국 자동차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조직으로, 김 회장은 다음달 22일 열리는 서울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다. 아시아인이 회장을 맡는 것은 38년 전 일본인에 이어 두 번째다.

김 회장은 “한국 자동차산업이 세계 5위에 오른 만큼 그에 걸맞은 활동과 역할을 해야 한다”며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이슈를 조정하고 친목을 다지는 데 존재감 있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 세계 자동차업계가 공동 수행할 글로벌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등 2~3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협회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로 가서 이사진 면접을 봤다고 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한 뒤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 산업정책본부장(차관보),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등을 지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