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창클럼 썸씽'에 출연한 임상아 모녀. 사진=해당 방송 캡처
'열창클럼 썸씽'에 출연한 임상아 모녀. 사진=해당 방송 캡처
최근 이혼한 사실이 알려진 가수 출신 패션 디자이너 임상아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아는 지난 9일 SBS '열창클럽 썸씽'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며 힘들었던 그간의 생활을 털어놓았다.

임상아는 "남편은 좋은 사람이었지만 결국 짧고 굵은 결혼 생활을 끝마치게 됐다"며 이혼에 대한 심정도 밝혔다. 그녀는 "사람들은 내가 현지인과 결혼해 영어도 빨리 늘고 도움도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니었다. 위로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혼 후 10살의 딸에게 의지하는 게 미안하다고 밝힌 임상아는 "어린 딸이 내 상황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어느 날 딸이 내 머리를 빗겨주면서 나 같은 엄마가 될 거라고 하더라. 하지만 일하는 것만 빼고 닮고 싶다 했다"고 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임상아는 뉴욕에서의 삶에 69점의 점수를 주며 "열심히 살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9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행복지수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69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썸씽'을 통해 오랜만에 TV에 얼굴을 비춘 임상아는 지난 1996년 1집 앨범 '뮤지컬'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돌연 미국행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미국에서 브랜드 'SANG A'를 론칭하고 가방 디자이너로 성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1년 결혼했던 미국인 남편과의 이혼 소식이 최근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썸씽, 임상아 볼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 "썸씽은 임상아를 위한 방송이었던 것 같네요", "임상아, 썸씽에서 합동공연 멋졌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