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겨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오른쪽)가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마주앉은 여성은 동료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사진=소트니코바 인스타그램
러시아 피겨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오른쪽)가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마주앉은 여성은 동료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사진=소트니코바 인스타그램
러시아 피겨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왕' 김연아의 금메달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국내 팬들에게 미움을 산 바 있기에 소트니코바의 근황 공개에 누리꾼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소트니코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사진에서 동료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와 마주보고 앉아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기차 안의 이들은 각각 청재킷과 핫팬츠 등 자연스러운 일상복을 입고 있었고, 특히 소트니코바는 체중이 불어난 듯 탄탄한 허벅지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소트니코바 근황 봤더니, 이제 운동 안 할 것처럼 몸이 불었네", "소트니코바 근황 보고 깜짝 놀랐어요", "소트니코바, 왜 이렇게 후덕해졌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뉴스통신사 'R-스포르트'는 현지시간으로 8일 "소트니코바가 휴식기에 스케이팅 기술을 개선하고 싶었으나 대단한 성과는 없었다"며 "올림픽의 여운에서 벗어나 이전 기량의 회복을 목표로 삼고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트니코바의 말을 전하며 "하고 싶다고 해서 모든 것이 갑자기 되진 않는 법이다. 조금씩 서서히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소트니코바는 근황 사진처럼 다소 충격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녀는 "예전의 기량으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어렵다. 어느 순간 회복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다"며 "특히 피로가 누적되면 힘들다. 웬만하면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가끔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침대 위에 털썩 눕기도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