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인플레율 63.4%…중남미 최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베네수엘라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63.4%로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일간 엘 우니베르살은 중앙은행의 발표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율은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월별 인플레율은 지난 8월 3.9%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중앙은행은 설명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치솟는 인플레율이 지난 2월부터 수개월간 벌어졌던 대규모 반정부 시위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시위대가 거리를 막아 상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정부 측은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인플레율의 근본 원인은 과도한 정부 지출과 외환 통제 정책 때문이라고 외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정부는 보조금 정책으로 초저가에 팔리는 기름을 포함한 일부 생활필수품이 인근 콜롬비아 등지로 넘어가 밀거래하는 행위를 최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가격을 보조하는 제품의 40%가 빼돌려지는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이를 막으려고 군부대를 동원해 지난달부터 야간 시간대에 콜롬 비아 국경을 넘어가는 차량 통행을 차단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350명의 생필품 밀거래 조직원들을 검거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베네수엘라 일간 엘 우니베르살은 중앙은행의 발표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율은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월별 인플레율은 지난 8월 3.9%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중앙은행은 설명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치솟는 인플레율이 지난 2월부터 수개월간 벌어졌던 대규모 반정부 시위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시위대가 거리를 막아 상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정부 측은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인플레율의 근본 원인은 과도한 정부 지출과 외환 통제 정책 때문이라고 외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정부는 보조금 정책으로 초저가에 팔리는 기름을 포함한 일부 생활필수품이 인근 콜롬비아 등지로 넘어가 밀거래하는 행위를 최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가격을 보조하는 제품의 40%가 빼돌려지는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이를 막으려고 군부대를 동원해 지난달부터 야간 시간대에 콜롬 비아 국경을 넘어가는 차량 통행을 차단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350명의 생필품 밀거래 조직원들을 검거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