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 약해지나…수출株 부진·달러 강세"-L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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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증권은 1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 수출주 매력이 부각되지 않는데다 달러 강세로 환차익 실현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태동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바라본 달러와 유로표시 코스피는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해 각각 2125포인트, 2265포인트에 도달했다"며 "하지만 외국인 입장에서 향후 몇 개월 동안은 한국 주식시장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 공백으로 인한 수출주 약세에 따른 것이란 게 오 연구원의 진단. 그는 "한국 주식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많은 수출주가 상승해야 지수가 탄력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며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공백기에 진입하고 있어 수출주 투자매력이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달러 강세 현상이 앞으로 몇 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외국인 매수 강도를 약화시킬 만한 요인으로 꼽았다.
오 연구원은 "미국은 긴축이 논의되고 있는 반면 유럽과 일본은 추가로 돈을 풀 계획을 가지
고 있어 달러가 강세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며 "달러 강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그 동안 강세를 지속했던 원화 역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선진국 통화정책 영향으로 원화가 일시적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원화 강세가 1차 목표치에 도달하고 약세전환할 경우, 단기투자 성향 외국인 중 일부는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오태동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바라본 달러와 유로표시 코스피는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해 각각 2125포인트, 2265포인트에 도달했다"며 "하지만 외국인 입장에서 향후 몇 개월 동안은 한국 주식시장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 공백으로 인한 수출주 약세에 따른 것이란 게 오 연구원의 진단. 그는 "한국 주식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많은 수출주가 상승해야 지수가 탄력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며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공백기에 진입하고 있어 수출주 투자매력이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달러 강세 현상이 앞으로 몇 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외국인 매수 강도를 약화시킬 만한 요인으로 꼽았다.
오 연구원은 "미국은 긴축이 논의되고 있는 반면 유럽과 일본은 추가로 돈을 풀 계획을 가지
고 있어 달러가 강세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며 "달러 강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그 동안 강세를 지속했던 원화 역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선진국 통화정책 영향으로 원화가 일시적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원화 강세가 1차 목표치에 도달하고 약세전환할 경우, 단기투자 성향 외국인 중 일부는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