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30원대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34.00~1034.50원 수준에서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20원 오른 1024.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하며 일제히 올랐다. 아이폰6를 내놓은 애플 주가가 3.1%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표업체인 트위터도 4.5% 이상 뛰었고 페이스북은 0.99% 올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휴 기간동안의 미국 달러호 강세를 반영해 이날 원·달러 환율은 큰 폭 상승 시도할 전망"이라며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 여부가 환율의 추가 상승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라고 예상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의 급등으로 엔원 환율 하락으로 당국 경계 강화돼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